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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5만 원으로 당 창설…'시장 당선된 코미디언' 비결은?

부패 정치인을 풍자하면서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슬란드에 유명한 코미디언이 있는데요, 시장 선거에 출마를 해서 기존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선이 됐습니다. 당선 비결이 뭐였을까요?

주인공은 바로 아이슬란드의 유명 코미디언 욘 그나르입니다.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부패 정치인들을 풍자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2008년엔 부패 스캔들로 정치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그의 명쾌한 발언에 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정치쇼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정치를 해보라"는 동료의 말에 진짜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당시 우리 돈으로 5만 원을 내고 '최고당'을 만들었고,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 비크 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공항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 "북극에서 북극곰을 데려오겠다."는 등 허무맹랑한 공약들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그는 본인의 공약은 절대 지키지 않겠다고, 거짓말하는 정치인보다 솔직한 게 낫지 않냐면서 늘 뼈있는 연설을 했습니다.

당선되기보다는 시민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게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장난으로만 생각했던 유권자들이 그의 진심이 담긴 태도에 점점 매료됐고 결국, 욘 그나르는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선 시민 모두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그의 외침이 통했던 겁니다. 이후 그는 이 약속을 지켰고, 임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60%가 그의 연임을 찬성했는데요, 하지만 욘 그나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코미디를 봐야 정치와 친해질 수 있다며 다시 코미디언으로 돌아갔습니다. 늘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함께 한다는 걸 보여준 진심이 그의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 그따위로 정치할 거면 그냥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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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에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엉이 사진 잠깐 살펴볼까요.

왼쪽 사진은 평소 우리가 즐겨보던 부엉이 모습인데, 오른쪽 사진엔 부엉이의 숨겨진 긴 다리가 눈에 띕니다. 생각보다 꽤 긴데요, 원래 부엉이 다리가 이렇게 길었었나요?

조류 전문가에게 그 의견을 물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다리는 짧아 보이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감춰져 있던 다리의 실체가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정말 길죠.

부엉이 다리는 부엉이 몸의 40%를 차지하는데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어서 평소엔 정강이 부분만 보였던 겁니다. 또 부엉이의 날개는 큰 깃털로 이뤄져서 배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날개로 가린다고 하네요.

새 중에선 부엉이 다리가 꽤 두꺼운 편에 속한다고 했는데, 한국에 주로 사는 수리부엉이는 다 크면 4kg 정도가 되는데 이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선 아주 튼튼한 다리 필요했던 겁니다.

하늘을 날며 땅에 있는 쥐와 토끼를 사냥하는데, 어떨 때는 이 다리 근육을 이용해서 자기 몸보다 큰 동물을 낚아채기도 합니다.

게다가 음식 욕심이 많아서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니 운동량이 상당해서 근육질의 다리가 완성된 거라고 하는데요, 짧을 줄만 알았던 부엉이의 다리에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다니, 알고 보면 긴 다리가 갑자기 부러워집니다.

▶ 숏하지 않다고 말해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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