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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파트 단지 수영장…미국서 또 '무차별 총격'

<앵커>

미국에서 또 무차별 총격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수영장이었는데, 집에서도 이러니 어디 마음 놓고 다니겠나 싶습니다.

LA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란다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라 총소리가 들립니다.

총소리는 10분 가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 백인 남성이 수영장 주변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사람들에게 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겁니다.

[아파트 주민 : 누군가 수영장에서 6~7발의 총을 쐈습니다. 911에 신고한 뒤 숨었는데, 다시 6~7발의 총소리가 들렸고, 많은 사람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 피해자 8명 가운데 7명은 흑인이었고, 다른 1명은 히스패닉계였습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한 손에 맥주를 든 채,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장 : 세 명의 경찰관들이 수영장에 도착해 총을 들고 있는 범인과 맞닥뜨렸고, 총격전 끝에 범인은 경찰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개인 파산을 선고받은 상태였고, 피해자 대부분이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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