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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꿈에 그리던 무대"…케이팝 그룹에 한국인은 없다?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멤버 모두 케이팝을 정말 사랑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에 올라서 준비해왔던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만나보실까요.

이 남성 그룹은 바로, '이엑스피 에디션'입니다. 멤버 네 명은 모두 뉴욕 출신으로 케이팝을 주로 듣는데, 케이팝을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가을, 한국인이 없는 그룹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이들은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팀이 됐습니다.

그리고 2015년 한 대학원 미술 전시회 오프닝에서 데뷔를 했는데요, 그렇게 1년 동안 뉴욕에서 가수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한국어 공부도 아주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년 여름 한국으로 와서 앨범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설레고 긴장됐다고 합니다.

춤과 노래 연습은 기본이고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찜질방 가는 걸 좋아해서 그곳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또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갈 때면 조금 더 깎아달라며 가격흥정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멤버들은 이제 한국 음식도 잘 먹는데 특히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한국 문화에 적응도 하고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한 결과, 드디어 지난 17일 첫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엑스피 에디션'은 케이팝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 한국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앞으로는 케이팝을 통해서 한국을 더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는데, 케이팝에 대한 열정이 참 고맙네요.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 한국인 한 명도 없는 K-POP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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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화제가 된 건물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경찰서부터 동사무소, 학교까지 다 있어서 이 안에 대부분에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데요, 정말 이런 곳이 있을까요?

정확한 위치를 알아본 결과, 이곳은 미국 알래스카주에 있는 작은 도시, '휘티어'였습니다. 이곳에서 실제 살고 있는 15살 소녀, '미케일라 메데즈'와 인터뷰했는데요, 휘티어 시의 인구가 220명 정도인데 이 중 75%가 이 건물에서 지내서 사람들은 이곳을 도시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건물 안엔 실제로 시청, 우체국, 학교에 병원까지 갖추고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만 누르면 어디든 갈 수 있답니다.

참 편리할 것 같은데요, 메데즈는 학교가 건물 안에 있어 가끔 선생님과 마주치기도 하는데 조금 긴장되기는 하지만, 공부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고민할 필요 없이 몇 층 위인 선생님 집에 찾아가기도 한다네요.

단점이라면, 워낙 한 건물이 작다 보니 한 건물에서 모두 가족같이 지내고 있는데, 비밀이 없다는 걸 꼽을 수 있다네요.

건물 내에서 항상 옷을 갖춰 입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이 건물을 나가는 사람도 있다고요.

원래 이 건물은 냉전 시대 때 지어진 군사시설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밖으로 통하는 길은 터널 하나가 전부인데, 30분마다 한 번씩 열려서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거나, 늦은 밤엔 문을 닫아서 밖으로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이 있어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내다 보니 서로 더 끈끈해지고, 아끼게 됐다고요. 도시를 품은 독특한 건물이지만 이곳 주민에겐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것 같네요.

▶ 이 건물이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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