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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건들지마"…美, 장갑차 동원 경호 나서

<앵커>

황제 같은 권력을 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유럽에 이어서 미국하고도 갈등입니다. 미국과 함께 IS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를 공격해서 미군이 장갑차까지 동원해서 경호에 나섰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 성조기를 단 미군 장갑차가 쿠르드 민병대와 함께 이동합니다.

미군 장갑차 단독으로 이 일대를 순찰하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터키군이 자국 내 쿠르드 반군과 한 통속이라며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까지 마구잡이로 폭격하자 미군이 보호에 나선 겁니다.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는 국제동맹군의 지원아래 IS 격퇴의 선봉을 맡고 있습니다.

터키는 미국이 쿠르드를 감싸며 동반자 정신을 해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오는 16일 트럼프와 정상회담에서 쿠르드와 공조를 끝내라고 요구할 작정입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테러집단의 깃발과 미국의 성조기가 함께 있는 장면이 매우 슬프게 만듭니다. 이 사진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 줄 겁니다.]

에르도안 정권은 또 무더기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하루 만에 판검사와 군인, 학자까지 4천 명을 해임했습니다.

장기독재의 길을 턴 개헌 이후 에르도안은 1천여 명을 구금하고 1만 3천여 명을 직장에서 쫓아냈습니다.

에르도안을 독재자로 표기한 위키피디아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터키는 독재국가의 행태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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