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맥매스터 "사드 비용, 재협상 전까지만 美 부담 유효"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비용과 관련해서 미국 백악관이 재협상을 해서 미국이 돈을 내도록 돼 있는 협정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비용을 댈 거라는 어제(30일) 청와대 공식 발표에 대해서도, 그런 게 아니라고 잘라 말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임을 재확인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기존 협정 상으론 미국 부담인게 맞지만, 재협상을 통해 바꾸기 전까지만 맞는 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상이 유효하고, 우리는 우리의 말을 지킬 것입니다.]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사드 운영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이 적절한지 검토하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맹국 모두가 각자의 정당한 몫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드 비용이 재협상 대상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청와대 발표에 대한 진위 논란과 함께 앞으로 사드 운영 비용을 둘러싼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