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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2중' 구도로 변화?…안철수-홍준표 오차범위 내 격차

<앵커>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가 눈에 띕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후보별로 셈법과 대응 방안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가 지난 27일부터 어제(29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안철수, 홍준표 후보 간 격차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줄었습니다. 열흘 전 17.9, 일주일 전 9.8%포인트였던 간격이 급속히 좁혀진 겁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한 전략을 무시에서 본격 검증으로 바꿨습니다. 홍 후보 발언을 팩트체크 브리핑하기 시작했고, '공세적 논평'도 쏟아냈습니다.

[박광온/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 막말과 거짓말로 국민에게 상처만 주는 홍준표 후보의 행태를 더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검증할 것입니다.]

문재인, 홍준표 후보에 끼인 형국이 된 안 후보 측은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 제안한 개혁 공동정부 추진위원장을 수락하면서, 탄핵반대 세력과 패권세력을 제외한 공동정부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종인/안철수 후보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 : 자유한국당에도 탄핵에 찬성하신 분들이 상당수가 있어요. 통합정부에 의사가 있으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거죠.]

후보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안 후보부터 홍 후보만큼은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제가 (홍 후보에게) 후보사퇴 요구를 했습니다.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 후보 역시 우파정권 수립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책략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안철수 후보가) 상왕 박지원 모시고 태상왕 김종인 씨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 하겠대요.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 대통령 시킬 수 있습니까?]

유 후보도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후보는 후보의 말을 하고, 다른 가능성을 찾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하면 된다며, 결합작업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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