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릴 느끼려고…" 지하철 차량기지 '낙서' 호주인 검거

<앵커>

서울의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열차에 낙서를 한 20대 호주인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새벽에 철조망을 끊고 들어가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고 달아났다가 3주 만에 붙잡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한 남성이 서울 수서역 근처에 차를 세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2시간쯤 지나 돌아온 이 남성은 다시 차를 타고 떠납니다.

호주인 22살 A 씨가 수서역 차량기지에 들어가 열차에 그라피티 낙서를 하고 떠나는 모습입니다.

A 씨는 출입이 금지된 차량기지에 철조망을 끊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경식/서울 수서경찰서 강력계장 : 수서 차량기지에 대해 방범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라고 (서울메트로에) 통보했습니다.]

A 씨는 한국에 놀러 왔다가 긴장감을 느끼기 위해 금지구역에 몰래 들어가 낙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낙서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던 A 씨는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려 인천공항에 들렀다가 3주 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

오늘(30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28살 유 모 씨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다가 그대로 달아나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오전 9시 40분쯤엔 경기 화성시 입파도 북쪽 해상에서 레저용 보트가 엔진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보트에는 34살 민 모 씨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경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서울 은평소방서·평택 해양경비안전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