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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로 10분 만에 보험 가입…건강상태도 알아서 파악

<앵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험에 가입시켜 준다는 광고 문구가 있을 정도로, 생명보험은 가입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자신이 찍은 셀카 사진 한 장이면 10분 만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회사가 개발 중인 얼굴 사진 분석 프로그램입니다.

얼굴의 250곳 정도를 분석하는데, 점이나 주름, 피부 색깔 등을 통해 체형과 신체나이, 노화 정도를 알아냅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건강 상태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칼 리카넥/'레입터스' 설립자 : 흡연자들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담배를 피우면 피부 표피층이 건조하게 되고, 특정 부분의 주름들이 일찍 생기게 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명 보험 가입 절차도 대폭 줄어들 수 있습니다.

먼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보험사에 보냅니다. 보험사는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해 건강상태를 파악한 뒤, 고객의 자동차 사고기록과 병원 처방전 기록 등을 참고해서 가입 여부와 보험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10분 정도면 보험 가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실제 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셀카 사진을 찍습니다만, 얼굴 사진을 분석해 당뇨나 심장질환, 치매 같은 질병을 미리 알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어, 셀카 사진 하나로 손쉽게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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