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23세 대형 지구본, 우리 한지로 복원 완료

가톨릭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교황 요한 23세의 대형 지구본이 우리의 전통 한지를 이용해 원형을 되찾았다고, 주밀라노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29일)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 복원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며,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한지를 매개로 중요한 가톨릭 문화재가 복원돼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1960년 6월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한 23세 지구본은, 세계 가톨릭 교구와 교황의 순례지 등이 표시돼 있는데, 제작된 지 50년 이상 지나면서 표면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한지를 활용해 옛 모습을 복구하는 작업이 이어져 왔습니다.

(사진=밀라노 총영사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