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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했지만 실패…칼빈슨함 겨냥 시위?

<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했는데, 발사 시점이 미군의 항공모함이 동해로 올라오던 시기여서 국제사회 압박에 대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동해에 진입한 칼빈슨함 전단은 당장 오늘부터 한미 연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반쯤 평안남도 북창 지역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북동 방향으로 몇 분간 날아가다 공중에서 폭발했고, 최고 고도는 71km였던 걸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세 차례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모두 정상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미사일 개발을 위해 시험 발사를 거듭하는 걸로 보이는데, 미국 정부 당국자가 신형 중거리 미사일인 KN-17로 판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16일 쏜 미사일을 KN-17로 부르고 있는데, 스커드 계열을 개량해 함정공격용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은 작은 날개 여러 개가 달려 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새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동해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대함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무력시위였단 해석이 가능합니다.

동해로 진입한 칼빈슨함 전단은 당장 오늘부터 한미 연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미사일 요격 훈련과 해상 기동, 실사격 그리고 잠수함 추적 훈련이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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