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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밝힌 불빛들…'차별 없는 세상' 소망 담은 연등 행렬

<앵커>

다음 주 수요일인 부처님오신날을 닷새 앞두고 지금 서울 도심에선 연등 행렬이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탑골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조금 전 7시 흥인지문을 출발한 연등 행렬이 지금은 제 뒤편 종로거리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연등 10만 개에서 나오는 불빛이 종로 거리를 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승려와 불자 모두 5만 명이 참여한 행렬은 조계사까지 4㎞를 이동하는데요, 밤 10시쯤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가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입니다'인 만큼 연등에도 '차별없는 세상'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합니다.

행렬 선두에는 부처의 가르침을 수호한다는 사천왕과 지혜를 상징하는 코끼리 등을 본 딴 거대한 장엄 등이 앞장을 서고 있고요, 이어 신도들이 직접 만든 크고 작은 등이 행렬을 뒤따릅니다.

통일신라 시대 시작된 불교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는데요, 연등 행렬은 그야말로 행사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등 행렬은 오늘(29일) 밤 마무리되지만, 사대문 안 주요 도로와 청계천 주변에는 5만 개가 넘는 전통 등과 가로 연등이 설치돼 다음 주 부처님오신날까지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영택,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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