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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 땅속 가스에 붙은 불 53일째 '활활'

포항 도심 땅속 가스에 붙은 불 53일째 '활활'
경북 포항시 남구의 공사장에서 분출 가스에 붙은 불이 두 달 가까이 계속 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공원 용수를 확보하려고 지하 200m까지 땅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가스에 불이 붙어 치솟은지 오늘로 53일째입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불길이 절반 크기로 줄고 가스에 지하수가 섞여 나와 조만간 꺼질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 사그라질 기미가 없습니다.

포항시는 현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일반인 출입을 막고 소방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

분출가스는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메탄가스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분출가스는 지금까지 1천500톤 이상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포항지질자원 실증연구센터 관계자는 "불이 꺼져야 가스 성분과 매장량을 분석할 수 있어 지금은 분석 결과를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효자역과 구 포항역 사이의 폐철도 터에 도시 숲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 현장으로 지난 달부터 꺼지지 않고 있는 불 때문에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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