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남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실패 추정"

<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를 등을 분석 중인데, 일단 미사일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입니다.

합참은 "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 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실패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태양절과 창군일 등에도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온 북한이 돌연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따라 거듭된 일련의 대북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북한 쪽 내륙으로 발사하며 저강도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의 북상 전에 무력시위를 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