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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부진에 '삼승 라이온즈' 별명까지…몰락한 이유는?

<앵커>

야구 명가 삼성이 극도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개막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3승밖에 거두지 못해 '삼승 라이온즈'라는 치욕적인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후 23경기에서 삼성은 3승 2무 18패로 승률이 1할 4푼 3리에 불과합니다.

7연패를 두 번이나 당하며 공동 8위인 넥센과 한화에 6경기나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4월에 남은 3경기를 다 지면 프로야구 월간 최다 패배 타이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정규리그를 제패했던 삼성이 2년 만에 급속도로 몰락한 가장 큰 이유는 투자 축소입니다.

삼성 그룹에서 '재정 자립'을 요구하며 지원을 줄였기 때문에 최형우와 박석민, 차우찬 등 FA 선수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나바로가 떠나간 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실패를 거듭했고, 이렇다 할 신예 선수도 키우지 못해 전력이 엉망이 됐습니다.

팀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득점, 도루 등 공격 기록도 모두 바닥이고, 팀 방어율도 최하위로 떨어져 공수 모두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팬들의 실망으로 홈 관중은 지난해보다 36%나 줄었습니다.

우규민과 김상수, 외국인 투수 레나도 등 부상을 털고 돌아올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삼성은, 일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종훈 타격코치와 박진만 수비 코치를 1군에 올리는 코치진 재편을 단행했지만, 오늘(28일)도 SK 나주환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끌려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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