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40%-安 24% 벌어진 격차…바른정당, 단일화 놓고 내홍

<앵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허물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가운데 바른정당은 단일화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 상태입니다. 정치부 한상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28일)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격차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의 순이었습니다.

안 후보 지지율이 꺼지면서 문재인 1강 구도란 말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세 후보 모두 '노'라고 하는데도, 3자 단일화론이 보수 진영에서 계속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3자 단일화' 요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바른정당이 직격탄을 맞고 있죠?

<기자>

이은재 의원이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바른정당 탈당 1호가 돼 한국당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른정당 의원 20명은 "단일화 거부는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좌파 집권을 돕는 거"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선 후 당의 존립도 위태롭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가 "소속 의원들을 향해 도와줄 거 아니면 흔들지 마라"고 경고했는데 추가 탈당설이 나오며 내홍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은재 의원 등 탈당 얘기가 나오는 의원들이 대부분이 김무성계 의원들이라고 봐야죠?

<기자>

큰 틀에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비 유승민계라고 비유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단일화 가능성은 좀 커졌나요?

<기자>

필요성은 커졌지만,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정황은 없습니다.

일단, 모레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는 불가능해 보이고요, 사전투표 시작일인 다음 달 4일 전 단일화 가능성은 어쨌든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홍준표 두 후보가 손을 잡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지층이 너무 달라 연대가 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층 끌어안기에 애를 쓰면서도 단일화문은 닫고 있고 홍준표 후보도 유 후보와 단일화하면, 안 후보 없어도 승산이 있다고 자강론을 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