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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끔찍한 협정…재협상 또는 종료할 것"

<앵커>

다음은 한미 FTA 관련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는 끔찍한 협정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재협상하거나 아예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한미 FTA를 받아들일 수 없는 끔찍한 협정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미 FTA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때 맺은 끔찍한 협정입니다.]

그러면서 재협상 또는 폐기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시킬 겁니다.]

언제 재협상 또는 폐기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곧"이라고 대답했다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한미 FTA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취임 이후 직접 말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당시 한미 FTA를 개선하겠다고 한 데 이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미국 산업 보호조치를 언급하면서 한미 FTA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입에서 재협상을 넘어 종료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재협상은 양쪽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종료는 한쪽 당사국이 서면으로 통보하면,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효력이 생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을 앞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한미 FTA를 꼼꼼히 되짚어보겠다는 의지만큼은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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