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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비용, 한국이 내야…한미 FTA 재협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도록 하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미 FTA도 "끔찍한 협정"이라며 재협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첫 소식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에 내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으로, 미사일을 하늘에서 바로 격추합니다. 우리는 한국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용은 한국이 내야 합니다.]

10억 달러는 1조 천 3백억 원가량으로, 고고도 요격미사일인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하는 데 드는 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타당하다는 뜻을 자신이 한국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한국도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게 타당할 거라고 한국에 알려줬습니다. 한국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상급 수준에서 사드 비용 부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미 FTA는 '끔찍한 협정'이라며,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미 FTA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때 맺은 끔찍한 협정입니다. 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을 대신해 방한한 펜스 부통령이 재협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재협상 방침을 발표할 거냐는 질문에 "지금 하는 거"라면서 한미 FTA 체결 5주년인 올해가 협상을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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