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매점 메뉴에 떡볶이 등장?…누리꾼 '와글와글'

국내 최대 복합상영관 CJ CGV가 극장 내 매점에서 선보인 신메뉴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CGV는 죠스떡볶이와 손잡고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를 지난 27일부터 CGV왕십리 등 주요 30개 극장에서 선보였습니다.

튀김범벅은 각종 튀김을 매콤한 소스나 치즈로 버무린 음식입니다.

언뜻 메뉴판 속 사진을 보면 떡볶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극장 안에서 먹으면 냄새가 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국물이 좌석이나 옷에 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인터넷에서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두운 극장 안에서 먹는다면 좌석에 흘릴 가능성이 크다. 양옆에 앉은 사람이 이를 먹고 있는 상상을 해보니 최악"이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CGV 측은 "평소 고객들로부터 가벼운 요깃거리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면서 "해당 제품은 국물과 냄새가 거의 없어 극장에서 큰 불편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서 될 수 있으면 로비에서 시식한 뒤 입장하도록 권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GV는 일단 30개 극장에서 시범 판매해 고객 반응을 살펴본 뒤 확대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복합상영관은 탄산음료와 함께 팝콘과 나초, 핫도그 등을 팔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치킨 세트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극장에는 외부 음식도 반입됩니다.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고객 안전을 해하거나 강한 냄새, 소음 등을 일으키지 않는 외부 음식물은 극장에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