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새 대북정책 환영…사드, 신형무기로 대응할 것"

<앵커>

트럼프 정부의 이런 새 대북정책에 대해서 중국이 협상이 포함된 만큼 긍정적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드는 신형 무기로 대응하겠다면서 여전히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강력한 압박으로 북한을 대화 장소로 끌어내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군사적 타격까지 언급했던 미국이 북한에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은 걸 높게 평가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협상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옳은 방법이며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모든 관련국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대공약수입니다.]

북핵 관련국들에게 자제를 요구했던 자신들의 노력이 반영된 걸로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반도 전쟁 위험을 막는게 중국의 관심사라고 밝힌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28일) UN 안보리 관련 회의에 참석해 대북 제재 이행과 더불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선 미국과 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선 강경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해칠 거라며 신형무기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 군대는 앞으로 실전 대응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신형무기를 이용한 훈련을 진행하겠습니다.]

양 대변인은 그러나 어떤 신형 무기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