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환점' 돈 선거전…각 후보 동선 통해 본 '득표전략'

<앵커>

지난 17일 시작한 이후 절반의 시간이 지난 어제(27일)까지 각 후보들의 동선을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 동선 속에서 각 후보들의 상황과 그에 따른 득표전략을 엿볼 수 있는데요.

문준모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후보가 방문한 횟수를 다섯 개 권역별로 나눠 정리해봤습니다.

레이스 초반 양강으로 출발했던 문재인, 안철수 후보, 비교해 볼까요?

문 후보는 모든 권역별로 최소 2번 이상씩, 전 지역을 고루 찾았습니다. 취약지역이 없는 덕에 시간 분배 전략을 쓴 겁니다.

안 후보는 수도권을 좀 덜 간 대신, 호남과 영남에 집중했습니다. 방문 횟수가 문 후보보다 2배 많았고, 다섯 후보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았습니다. 호남과 보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일 겁니다.

범보수 후보들도 동선 차이가 분명합니다. 수도권과 영남권은 비슷한데, 호남권에서 갈렸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호남을 아직 안 갔는데, 유 후보는 광주, 전남, 전북지역을 모두 찾았습니다. 반면 충청지역은 유 후보는 아직 찾지 않았고, 홍 후보는 대전과 충남·북을 훑었습니다.

전략지역인 영남과 수도권 득표전에 힘을 쏟다 보니, 방문 일정이 뒤로 잡혔다는 게 두 캠프의 설명입니다.

---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곳을 많이 다녔을까요? 

전통시장은 홍준표, 유승민 후보 순으로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세를 과시하기 좋은 도심 번화가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노동 현장과 대학가를 찾아 진보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