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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이례적인 '합동성명'…"구체성 부족" 비판도

<앵커>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접근방식은 앞서 들으신 대로 미 외교 안보 수장들의 합동성명으로 발표됐습니다.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그만큼 북한 핵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어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100명을 상대 한 설명회 직후 나왔습니다. 외교·안보 수장들이 합동성명을 통해 발표한 형식부터 이례적입니다.

10문장으로 이뤄진 합동 성명은 간결하면서도, 미국이 현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 (새 대북정책은)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물론 군사옵션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협상의 문을 열어 두겠지만 인내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린 오바마 정부와 달리, 못 견딜 만큼 압박해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이른바 '압박 작전'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덕워스/미 상원의원(민주) : 모든 정보는 언론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정보는 없었어요. 겉만 번지르르한 설명회였어요.]

당장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도발을 자제한 북한이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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