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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홍준표와 심상정…토론-안보 논쟁 덕 톡톡히 봤나?

<앵커>

대선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심상정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정치부 강청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7일) 여론조사 보니까 홍준표 후보, 심상정 후보 많이 올랐어요.

<기자>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부터 한 번 보시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커졌는데, 그 사이 홍준표 후보는 13%, 심상정 후보는 7.5%로 올랐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 조사로는 최고치인데요, 홍 후보는 2.5%P 올랐고, 지난주에 비해서 심상정 후보는 2.9%P 올랐습니다.

<앵커>

놀라울 만 한 약진인데요, 오차는 있겠습니다마는 홍 후보, 왜 올랐을까요?

<기자>

안철수 후보 하락 폭이 컸는데, 5.6%P 빠졌거든요, 보수층 상당수가 홍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게 가장 큰 요인 같습니다.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보수층 유권자만 보면,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TV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의 부진, 그리고 안보 논쟁이 불붙으면서 보수층이 홍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주 연속 상승 추세여서 그런지, 홍 후보가 자신감이 넘칩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 페이스메이커입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는 TV 토론 영향이 있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 차례의 TV 토론을 보면, 심상정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심상정의 재발견'이다, '최대 수혜자는 심상정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놀라운 대목은 20대 유권자 가운데서는 문재인 후보에 이어서 심상정 후보가 2위라는 겁니다.

심 후보도 자신감이 넘치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후보 : 바뀐 선거법 하에서 2020년도에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문 후보가 2위와 격차를 벌리면서 일부 진보층이 심 후보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재인이 될 것 같으니, 심상정을 안심하고 찍어도 된다'는 거죠.

심 후보의 인기에 당의 인기도 덩달아 올랐는데요, 지난 4차 토론 뒤엔 이틀 만에 당원은 350명 정도가 가입했고 후원금이 2억 8천만 원 모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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