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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위임장 이용사 706곳…작년보다 45%↑

행사율 2% 간신히 넘어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이용한 기업이 작년보다 4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자투표·위임장을 이용한 12월 결산법인은 705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6개사보다 45.1%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정기주총 696건, 임시주총 21건 총 7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499건)보다 44.3% 증가한 수준이다.

전자투표 이용사 705개사 중 섀도보팅을 신청한 기업은 644개사(91.3%)로, 작년(94.5%)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섀도보팅을 위해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기업 이외에도 소수주주 존중과 기업 IR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전자투표를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섀도보팅을 신청하지 않고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기업으로는 한국전력, 한전KPS, 풀무원,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해태제과식품, 크라운해태홀딩스, YG엔터테인먼트, 안랩 등이 있다.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주식 수 기준 2.1%로, 주주 수 기준 0.2%에 머물렀다.

전자위임장 행사율은 각각 0.1%, 0.002%였다.

작년과 재작년 1%대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 이용률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투표·위임장 행사율 상위 10개사는 하츠(47.0%), 대유에이텍(41.7%), 대유플러스(39.7%), 이엔쓰리(39.3%), 한일단조공업(37.7%), 풍산(35.7%), 솔라시아(33.1%), 윈하이텍(28.3%), 파인테크닉스(27.4%), 알파홀딩스(26.3%)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모바일 전자투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주주들이 기업의 전자투표 도입 여부를 쉽게 확인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네이버 금융, 증권사 HTS 등과 정보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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