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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새끼 펭귄들의 연이은 동사…치명적 이유는?

남극에는 추위에 강한 귀여운 펭귄들이 많이 살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새끼 펭귄들이 추워서 죽어버리는 안타까운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스브스 뉴스팀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남극에 사는 새끼 펭귄이 동사하는 이유는 눈 대신 내리는 비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져서 새끼 펭귄들이 지내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남극엔 눈 대신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비가 새끼 펭귄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비가 털에 젖으면서 펭귄 몸의 열을 많이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또 새끼 펭귄들은 털갈이 전까지 온몸에 털을 수북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털엔 방수기능이 없어서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져서 동사할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어미 펭귄들이 새끼 펭귄을 따뜻하게 품어주긴 하지만, 품에 안을 수 있는 새끼는 단 한 마리뿐이고 결국, 품에 안기지 못한 펭귄은 비를 맞고 얼어 죽게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남극에 눈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지난해 남극의 해빙 크기는 최소치를 기록했고, 남극의 한 지역에 사는 펭귄 개체 수는 2011년 16만 마리에서 최근엔 1만 마리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전 세계의 공장과 자동차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태계에 큰 교란이 발생하는 겁니다.

결국은 우리가 환경을 위해 에너지 절약 같은 작은 실천으로 온난화를 줄여서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할 텐데 참 걱정입니다.

▶ 펭귄, 비 맞으면 얼어 죽는다?…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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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달리기 대회에서 출발과 동시에 빨리 달리는 걸 주로 보셨을 텐데요,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느리게 천천히 달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출발과 동시에 아주 느린 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데요, 300m 거리를 가장 천천히 그리고 관능적으로 완주하는지를 겨루는 이른바 '슬로우 마라톤'입니다.

평가 기준은 바로, 스타일이라는 데요, 준비한 헤어 스타일과 복장, 그리고 표정 등이 핵심이라고 하네요, 사실은 올해 개봉하는 영화 홍보차 진행된 이벤트라고 하는데, 결승점에 거의 도달한 참가자들의 표정 연기가 아주 압권입니다.

느린 걸음이지만, 너나없이 참가자들 모두 모든 힘을 쏟아냈습니다. 우승자에겐 상품으로 여행권과 시사회 티켓을 줬다고 하네요.

▶ 천천히 달리기 대회 '슬로우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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