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트위터에 "법원 엉망" 맹비난…"트럼프 100일은 재앙"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법원을 맹비난했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을 강하게 단속하라는 자신의 행정명령에 법원이 제동을 걸어서인데, 삼권분립이 명확한 미국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트위터에 미국 사법부를 향해 "엉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자신의 행정명령 집행을 법원이 금지시킨데 대한 노골적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 중단에 이어 법원에서 또다시 터무니없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법원 결정에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말한 것처럼 대법원에서 만나게 될 겁니다. ]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어제(26일) "연방의회가 승인한 예산 지출에 대해 새로운 조건을 덧붙일 수 없다"며 행정명령 집행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의 이번 금지 명령은 소송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美 샌프란시스코 시 변호사 : 이번 판결을 통해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1백일은 재앙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뉴욕시가 불법체류자 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을 비롯해 불법체류자 단속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