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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천200선 돌파…바닥 경기는 여전히 '불황'

<앵커>

한반도의 군사적긴장은 유례없이 높아지고 있는데 경제지표는 조금씩 회복세르 보이면서 어제(26일)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2천200선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호황종목의 대기업들만 좋아졌을 뿐 바닥경기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증설 공사가 한창인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입니다. 전 세계에서 OLED 패널 주문이 밀려들자 10조 원을 들여 설비 투자에 나선 겁니다.

[이형국/LG디스플레이 과장 : 지금 이 공장을 짓기 위해서 하루에 약 2천 명 정도의 인력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근 상가들도 함박웃음입니다.

[이성자/음식점 운영 :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계속 꽉꽉 채워서 손님들을 모시고 오거든요. 그래서 점심에 그냥 너무 바쁩니다.]

디스플레이 외에 수출이 잘 되는 분야로 반도체와 정유산업도 있습니다.

[이선엽/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파트장 : 해외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그리고 IT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런 호조세는 일부 산업에만 국한돼 있습니다. 가구업체 400여 곳이 입주한 경기도 마석의 가구 공단엔 경영난에 문을 닫은 공장이 여전히 많습니다.

[김영모/가구점 운영 : 이사철이지만 구입자들이 흔하지 않습니다. (오시는 손님들도) 아이쇼핑 정도만 하지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지 않는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호황을 누리는 산업은 대부분 대기업입니다. 또 자동화 시설 위주여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낮아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고용사정의 개선이 임금 근로자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급증하고 있음을 감안 할 때 안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과 금리인상, 북한 핵 문제 등 불안요인이 여전한 만큼 경기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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