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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국산 항모 진수 성공…美 해양 군사력에 도전장

<앵커>

중국이 첫 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세계최강 미국의 해양 군사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은색 깃발들이 휘날리는 가운데 주변의 선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립니다.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제작한 항공모함 001A 형의 진수식입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입니다.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합니다.

외관상으론 러시아에서 들여온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갑판을 넓히고 첨단장비를 갖춰 성능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새 항모의 이름은, '산둥함'이 유력하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시스템 테스트와 전자 장비 장착 등을 마친 뒤,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중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정식으로 취역한 뒤엔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될 걸로 보입니다.

중국은 당장 미국 항모전력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적잖은 위력을 발휘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당초 진수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반도 정세 등을 고려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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