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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맞춰 자연스럽게 춤도…세계적 수준 로봇 의족 개발

<앵커>

한국 기계연구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 의족을 개발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걷는 것은 물론 가격도 기존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쪽 발이 기계로 되어 있습니다.

테러로 다리를 잃었는데, 로봇 의족을 끼고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의족에 로봇 기술이 더해지면서 보다 더 자연스럽고 힘있는 동작이 가능해졌지만 값이 8천만 원이나 되는 게 문제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성능은 세계 최고를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1,500만 원 정도로 낮춘 로봇 의족을 개발했습니다.

사고로 발목 아래를 잃은 40대 남성입니다. 로봇 의족을 착용하니 걸음걸이가 일반인 만큼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새로운 로봇 의족은 무게가 실제 발목과 비슷하고 의족이 땅을 밀어주는 힘도 일반인이 보통 걸을 때와 비슷해 다리나 허벅지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절단 환자 : 허리도 안 아프고, 엉덩이도 안 아프고, 굉장히 많이 편합니다.]

무게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수준인 1.4kg이지만 75kg 성인 남성도 자연스럽게 걷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우현수/한국 기계연구원 박사 : 한쪽에 실리는 체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계단 오르는 것까지 충분히 구현이 가능합니다.]

내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팀은 방수와 외형 문제 등을 최종적으로 가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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