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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 문재인에 사과요구 기습시위…13명 연행

'동성애 반대' 문재인에 사과요구 기습시위…13명 연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젊은이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한 혐의로 20∼30대로 보이는 남녀 1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정오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나타나 "성 소수자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국회는 집시법상 집회가 금지된 장소입니다.

이들이 인사말을 하던 문 후보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가 경호원들이 막아서는 등 소동이 일었으나 심각한 충돌은 없었고, 문 후보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퇴장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국회 경비대 소속 경관들이 시위자들을 검거해 영등포경찰서로 인계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성 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등 단체 소속인 시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는 전날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반대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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