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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로기록장치' 회수…급변침 이유 밝힐 중요 증거

<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가 인양된 뒤 처음으로 조타실에 들어가 운행기록 확보에 나섰습니다. 참사 당일 급변침의 원인이 밝혀질지 관심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체조사위원 2명과 민간전문위원 2명이 세월호 5층 조타실에 들어갔습니다.

조타실에는 참사 당일 세월호의 운행 방향을 알 수 있는 침로기록장치가 보관돼있습니다.

이 장치는 선박의 운행 방향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게 돼 레이더가 외부에서 기록한 자료와 비교하면 참사 당일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몰았는지, 또 급변침의 원인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조 위는 침로기록장치를 꺼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체 3, 4층에 대한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습팀은 11곳의 진입로를 통해 선체로 들어가 장애물을 치우고, 객실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4층 배꼬리 쪽 객실에 들어갈 통로를 만들기 위해 증거가치가 적은 5층 전시실을 잘라낼 예정입니다.

침몰해역 수중 수색은 40개 구역 가운데 30개 구역이 마무리됐고, 뱃머리 쪽 두 곳에 대한 특별 수색이 이뤄집니다.

수습팀은 모종삽으로 해저 면을 퍼가면서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게 됩니다.

지금까지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500점이 발견됐고 핸드폰, 가방 등 유류품 289점도 나와 19점이 가족에게 전달됐습니다.

선체수색이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면서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곧 돌아오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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