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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상 입을 것"…이례적 美-中 공조 압박, 효과 있었나

<앵커>

"김정은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이 말을 한 뒤에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항모를 동원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동시에 중국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원유 공급을 끊을 수 있다" "미국이 선제 타격해도 말리지 않을 거다"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례적인 찰떡 공조가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효과를 본 것인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UN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을 이례적으로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우려가 커지자 마지막 경고를 던진 겁니다.

"현상유지는 용납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북핵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난 수십년간 북한 문제를 눈감아 왔지만,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중국은 오늘(25일)도 관영매체들이 나서서 평양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한발 물러서는 게 지혜로운 것이다.',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치명상을 입는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현재의 핵 성과물을 갖고 미국과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을 거"라며 당근도 던졌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중의 외교 통로는 아주 원활합니다.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말길 촉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면서 실제로 핵추진 항모와 잠수함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미-중간 압박 공조 기류에 북한으로서는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오늘 도쿄에서 만나 북한이 도발하면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마침 중국이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일본으로 보내서 한·미·일 3국과 중국 간 공조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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