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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투데이] 프랑스에서 또 혁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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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도 대통령 선거가 한창입니다. 1차 투표 결과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1,2위를 차지하며 결선투표에 진출했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프랑스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기성 양당 후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신프랑스 혁명’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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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랑스 기성 양당은 어디야?
A. 프랑스는 중도 좌·우 진영을 대표하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정권을 잡아 왔습니다. 1958년 제5공화국 이후 이 두 정당에서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Q. 그럼,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는 군소정당 소속이겠네?
A. 네, 심지어 마크롱 후보의 당에는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지난해 8월 창당했습니다. 창단 8개월 만에 마크롱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한 거죠. 그만큼 강한 돌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펜 후보는 극우정당의 후보입니다. 르펜의 당도 하원 의원이 1명이 전부입니다. 정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정당의 후보들이었죠.

Q, 왜 이런 결과가 나온거야?
A.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투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정권을 잡았던 공화당과 사회당이 프랑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실업과 저성장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에게 한번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표심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Q, 마크롱과 르펜은 어떤 사람이야?
A. 마크롱은 경제부처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2012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14년 경제산업부 장관을 하다 지난해 8월 장관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르펜은 변호사 출신으로 르펜의 아버지가 창당한 국우정당인 ‘국민전선’에 입당해 정치했습니다. 반 EU, 반이민 기조, 보호무역과 같이 프랑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들로 지지율을 높여왔습니다.

Q. 두 후보의 정치적인 성향은?
A. 프랑스 언론들은 역대 최연소 중도파(마크롱)와 역대 최초 극우 대통령(르펜)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크롱은 프랑스의 EU 잔류, 난민 포용 정책 유지, 러시아 제재 찬성, 부유세 폐지 등 중도적인 정책 기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르펜 후보는 EU 탈퇴, 반 이민 정책, 외국인 채용 기업에 특별세 10% 부과, 부유세 유지 등 보수적인 정책 기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Q. 결선투표에서 누가 이길까?
A. 지금은 마크롱 후보가 당선될 거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일단, 프랑스 진보진영은 모두 마크롱을 지지하면서 결집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마크롱 후보가 62%, 르펜 후보가 38%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는 다음 달 7일입니다.
한줄 정리 (0425)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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