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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북 미세먼지 67%, '중국 포함' 국외에서 유입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미세먼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 나타나는 미세먼지의 67%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는 지난주에도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19일에는 올들어 여섯 번째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양미숙/전주시 완산구 : 미세먼지가 늘어나서 눈도 따끔따끔했어요. 목도 아프고 기침도 하고, 코도 조금 갑갑하고 그랬어요.]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전북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처음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67%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고 나머지 33%는 전북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경우 공장의 영향이 50%로 가장 컸고 27%가 지형, 18% 도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북의 미세먼지 측정소들이 서쪽에 집중돼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미세먼지 배출량은 제주를 제외하면 가장 적었습니다.

[유택수/전북 보건환경연구원장 : (앞으로)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을 활용해서 도내 발생원을 배출시설별로 분류하고, 세부적인 원인을 좀 더 분석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라북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관리하고, 도로청소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국내 발생원인을 전북과 다른 시도로 나누지 않고 분석했고, 국외 발생원인에 대한 대책은 정부에 미뤄놓고 있어서,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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