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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일 맞은 北, 대규모 화력 훈련…장사정포 수백 문 투입

<앵커>

북한이 오늘(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전략적 도발 대신, 무력시위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대규모 화력 훈련을 했다고 군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장사정포 수백 문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최전방에 집중 배치한 무기로, 사거리가 40km가 넘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대규모 화력 훈련만 하고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는 전략적 도발 대신 무력시위를 선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번 훈련이 한미 양국 군이 진행 중인 연합 화력 훈련에 대한 맞대응 차원일 수도 있습니다.

군은 최신예 화력 무기체계와 병력 2천여 명을 투입해 지난 13일부터 내일까지 통합 화력격멸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 해군도 오늘 서해에서 구축함을 동원해 전술 기동훈련과 함포 사격 등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이 부산항에 입항한데 이어, 내일쯤 항공모함 칼빈슨함 전단이 동해로 진입하면 그 뒤 연합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의 군사적 대응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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