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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강남 일대 전투기 소리에 놀란 시민들

공군 블랙이글스, 오전·오후 에어쇼 예행연습에 '소동'


오늘(25일) 오전 강남 일대에 전투기 비행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시민들이 놀라 잇달아 서울시로 문의전화를 거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부터 40분 사이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잠실 운동장 일대에서 에어쇼를 대비한 연습 비행을 했습니다.

예고되지 않은 전투기 비행 소음에 근처의 집과 직장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면서 서울시 시민 상담창구인 다산콜센터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굉음에 경찰에도 신고가 잇달아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10여건, 강남경찰서에도 6∼7건 정도의 문의전화가 있었습니다.

"시끄럽다"거나 "불안하다", "군사 훈련중이냐"는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전쟁이 난 게 아니냐며 불안에 떠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다산 콜 센터측은 밝혔습니다.

강남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29)씨는 "회의 중인데 계속 비행기 소리가 들려서 문을 닫아야 할 정도였다"면서 "계속해서 전투기 소리 같은 게 났다"고 말했습니다.

잠실의 IT 회사에 다니는 한모(27)씨도 "비행기 소리가 계속 들려 놀랐다"면서 "북한 창군절을 맞아 군사적 대응을 하는 줄 알고 다들 웅성거렸다"고 전했습니다.

공군은 29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축하비행을 연습한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알렸으나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이글스는 오늘 오후 3시 20분부터 30여분동안 에어쇼 연습을 할 예정었으나 오후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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