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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강 하구에서 희귀종 철갑상어 발견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한강 하구에서 희귀종인 철갑상어가 발견됐습니다. 토종 철갑상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했지만, 지금은 멸종위기 상태입니다.

의정부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아쉽게도 토종 철갑상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철갑상어가 자연상태에서 확인된 것은 한강의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화면 보시죠.

한강은 잉어나 뱀장어 또는 실 뱀장어잡이로 어민들이 한창 바쁜 계절입니다. 최근 이곳 행주대교 부근에서 철갑상어가 잡혔습니다. 몸길이 70cm 정도, 아직 어린 녀석입니다.

[한상원/한강 어민 : 그물을 쳐 놨는데 그속에서 (철갑상어가) 나와 가지고… 예전에도 한두마리씩 잡혔는데 몇 년 안 보이다가 올해 잡혔어요.]

철갑상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이른바 기수역에서 서식합니다. 민물고기 중에 가장 큰 편이어서 최고 3m까지도 자랍니다.

[이완옥/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생태연구소 박사 : 철갑상어는 한강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 종이 하구의 다양한 생태계 변화로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보는 종은 아마 우리나라 토종은 아니고 방류된 개체로 판단됩니다.]

철갑상어는 5, 6월경에 강 상류에서 산란합니다. 그동안 수중보나 댐을 만들면서 산란장소가 없어진 것이 토종 철갑상어가 사라진 이유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철갑상어가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것은 한강의 하구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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