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선체 진입로 9곳 확보…동시다발 수색

<앵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객실로 들어갈 진입로가 9곳으로 늘어나 동시다발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색을 시작한 지 8일째를 맞아 미수습자 수색에 조금씩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 객실로 통하는 길은 3층 5곳과 4층 4곳 등 모두 9곳입니다.

현장수습본부가 지난 18일 순차적 동시다발 수색계획을 밝힌 지 8일 만에 수색통로가 모두 열린 것입니다.

4층 객실에는 아직 찾지 못한 단원고 학생과 교사 6명이 머문 곳이고, 3층에는 일반인 승객 3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습팀원들은 쌓인 장애물을 치우고 진흙을 걷어내며 조금씩 수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침몰해역인 바닷속 수색도 4분의 3가량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에서 나온 진흙은 150kg짜리 자루로 126개나 됩니다.

유해를 찾기 위해 미세한 체로 다시 흙을 거르고 있습니다.

선체수색에서 나온 뼛조각은 지금까지 305점이지만, 모두 동물 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휴대폰과 가방 등 유류품 253점도 수거돼 17점은 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

선체조사위는 내일(26일) 오전 중 사고원인을 밝힐 중요한 증거 중 하나인 침로기록장치를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김창준 선체조사 위원장은 수색이 지체되면서 세월호의 항로가 기록된 침로기록지가 산화될 위험이 있어서 우선 회수하기로 한 것이라며 본격 선체조사 착수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