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성정책은 민주주의 척도"…성평등 내걸고 女心잡기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성평등 공약을 내걸고 여성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성평등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유 후보는 "성평등 문제는 경제적 문제 이전에 민주주의 문제"라며 "여성에 대한 모든 정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과 민주주의 기본가치에 충실하냐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육아휴직 3년 법제화, 칼퇴근법, 비정규직 채용 제한, 1인 가구 주거 지원, 성폭력 방지 대책 등 여성과 관련된 자신의 주요 공약을 소개했습니다.

유 후보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비중이 높은 점을 들어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남녀 임금 격차 등 여성 차별 해소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부처에 산재된 여성 정책 컨트롤타워를 힘없는 여성가족부에 맡기지 말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게 여성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