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역사 바로 세우자'…美, 인종차별 상징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이 시각 세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서 인종 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 추모비 철거에 나섰습니다.

10m 높이의 '자유지 전투' 기념비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1891년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존치'를 주장하며 연방군에 맞서다 패배한 남부 연합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뉴올리언스 시는 이 '자유지 전투' 기념비를 시작으로 남부연합 상징 조형물 4개를 모두 철거해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침에는 지난 2015년 흑인 교회에서 벌어진 20대 백인 청년의 총기 난사 사건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당시 문제를 일으킨 백인 청년은 범행 전 SNS에 남부 연합기가 그려진 차량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남부연합 논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는데, 미치 랜드류 뉴올리언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추모비 제거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일 뿐,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