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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비공개 의총…유승민 '사퇴·연대' 가능성은?

<앵커>

유승민 후보가 속해있는 바른정당은 당의 운명과 직결된 의원총회를 지금 이 시각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현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하루하루 선거운동 하기 바쁠 텐데 갑자기 의원총회가 왜 열린 건가요?

<기자>

유승민 후보 지지율 때문입니다.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그동안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당 전체가 고사할지 모른다며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손을 잡든,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한 비문재인 연대를 하든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흘 전 전체 절반이 넘는 17명이 의총 소집을 요구했고 오늘(24일) 후보 거취를 포함해 대선 이후 당 진로까지 논의하자는 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앵커>

지금 의견들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회의는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에 시작해서 유승민 후보도 당초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춘천 유세를 마치고 삼십 분 전에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 시작에 앞서 지지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점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면서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회의라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말로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현재 회의가 진행중입니다.

<앵커>

유 후보 사퇴나 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기자>

현재까지 분위기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 후보도 민주적 절차에 뽑힌 후보가 사퇴할 순 없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말로는 한 의원이 우리끼리 잘해보자 이런 분위기가 초반에 형성이 됐다고 했거든요.

당의 갈등이 봉합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이 됩니다.

의총이 열리기에 앞서 유승민 후보 지지자 수십 명이 후보 사퇴 반대 피켓을 들고 당사와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의원총회는 밤 늦게 쯤에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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