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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되면 朴 전 대통령 공정한 재판 받는다"

홍준표 "내가 되면 朴 전 대통령 공정한 재판 받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홍준표가 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24일)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공정하게 재판하면 무죄가 된다고 본다. 좌파와의 정치투쟁에서 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 의혹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가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면을 운운하는데 사면은 유죄가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무죄 같으면 사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는 좀 물어봐야 한다. 이 분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받은 게 아니라 가족들이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데 대해 "박 전 대통령도 재벌로부터 돈 한 푼 받은 게 있느냐. 문 후보 논리대로 하면 박 전 대통령은 1원도 안 받았다"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돈을 주면 죄가 안 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홍 후보는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의 입장을 물어봤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잇단 폭로를 반박하는 문 후보 측 문건 공개에 관해 "뒤늦게 자기 서류를 공개했는데 그 서류가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느냐"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어제 자신이 TV토론에서 제기한 '일심회' 사건에 대해서도 "당시 청와대 기밀도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 김승규 국정원장을 잘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민이 보면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분"이라며 "어떻게 한 나라를 지도하려는 사람이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리고 신경질을 내는 게 맞는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돼지흥분제 논란'을 이유로 자신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는 "어차피 안 될 사람들"이라며 "나한테 질문을 안 하는 게 훨씬 좋다. 그 사람들한테 시간을 안 뺏기고 내가 필요한 것만 문 후보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반응했습니다.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전부 한마음이 돼서 단일화하면 좋고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을 반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면서도 "유 후보는 어제 하는 게 '찐득이' 같더라"고 비하했습니다.

대선 구도에 대해선 "4월 말이 넘어가면 저와 문 후보의 좌우대결이 된다"며 "어차피 이 선거는 35%의 게임"이라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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