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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文과 박근혜, 비슷한 점 많아…安 나서서 돕겠다"

김한길 "文과 박근혜, 비슷한 점 많아…安 나서서 돕겠다"
국민의당 소속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나서서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서울 이촌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게 더 좋은지, 혹은 덜 나쁜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되어 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정치할 체질이 아니라며 총선 출마를 요구받았을 때 해외로 피신갔던 분인데 특젱 세력에 의해 대통령 후보가 되고 스타 지도자가 됐다"며 "그럼 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정 세력이 문 후보를 앞세운 건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서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앞세운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다들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누구의 무엇이기 때문에 정치지도자가 되는 건 넌센스"라면서 "정치지도자는 해처럼 스스로 발광하는 지도력을 갖고 있어야 하지, 달처럼 남의 빛을 반사하는 지도자의 한계는 너무나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다르다"며 "안 후보는 누구의 안철수가 아니라 자기의 신념과 소신, 목표의식을 분명히 갖고 스스로 험한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친박 패권 세력 떠나간 자리에 친문 패권이 들어선다면 그게 무슨 정치발전이겠느냐"며 "민주주의 실천되는 정치로 갈 수 이는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 패권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7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나를 포함해 안철수,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가 모두 패권주의를 견뎌낼 도리가 업는 것"이라며 "패권 세력 안에서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못 견디고 나오는 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방송 출연과 유세 등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밝힐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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