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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아바타토론 ① 宋 회고록 논란, 北에 물어봤다면 죄인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4일 (월)
■ 대담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vs 김경진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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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 지지율 '일강일중다약'구도로 전환될 것
- 안캠, 홍준표 사퇴하면 지지층 安으로 갈 것이라고 착각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 지지율 조정기 거의 끝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
- 인권결의안 北 반응 직접 말고 조용히 알아봤어야
 
 
▷ 박진호/사회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딱 보름 남았습니다. 오늘(24일)이 월요일이니까, 2주를 보내면 월요일 하루가 더 남고요. 5월 9일, 화요일에 투표를 하게 됩니다. 어제는 3차 TV 토론이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북한 인권 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에 대한 논란, 또 외교 안보, 검찰 개혁, 국정원 개혁 문제 또 대통령 권한 분산 이슈가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오늘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는 여론조사에서 1,2위로 나타나고 있는 두 후보의 더 자세한 입장을 듣는 특집 토론을 준비 했습니다. 두 후보의 대변인들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는데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계신 강훈식 의원이 나오셨습니다.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네, 안녕하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고 계시죠. 김경진 의원이 나오셨습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안녕하십니까. 김경진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두 분이 요즘 아주 자주 만나시는 것 같은데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방송에서 서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고 있죠. (웃음)
 
▷ 박진호/사회자:
 
사적으로는 사이가 좋으세요? 어떠세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사적으로는 굉장히 친하게.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적으로 친하게 형님, 형님 하는 관계입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제가 앞으로 형님으로 모셔야 될 판입니다. (웃음)
 
▷ 박진호/사회자:
 
두 분이 토론 중에 말씀과 답변을 핵심적으로 간략하게 해주시면, 전달력도 있고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시간이 한 40여 분 정도 1,2부에 걸쳐서 할텐데요. 일요일인 어제 저녁에 중앙선관위 주최 TV 토론이 있었습니다. 캠프 자체적인 평가도 나왔을테고 상대 후보가 잘했는지 이런 평가도 있을텐데.. 먼저 문재인 후보 측의 강훈식 의원부터 평가해주시죠.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1차 토론 시청률이 11%, 2차 토론이 26%, 어제 시청률은 35%까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실시간 시청률이 나오는 게 34%가 넘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굉장히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가 국정을 잘 이끌 수 있는 후보인지 누가 국가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줬다고 자평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색깔론, 선거 기간 내내 계속 됐던 색깔론을 무력화 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제 좀 이런 색깔론 보다는 후보 간의 정책을 좀 더 알리고, 정책 경쟁에 좀 더 나섰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실제로 오늘 신문들에 정책보다 감정 싸움이 좀 많았다, 산으로 갔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 측 김경진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대체로 다들 잘 하셨던 것 같아요 후보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하셨고요. 후보들이 5명이 나와서 토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기준으로 해서 5% 이상 되는 후보들만 초청을 받았는데 그 조항이 없어지면서 5명까지 나오게 됐는데. 조금 줄여서 해야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양자로 하든 3자로 하든 그런 기준 상향의 필요성은 좀 있는 것 같고요. 산만해졌다고 하는 것이 후보들 각자 입장에서 보면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 검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본 주제와 벗어나기 때문에 산만해졌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어차피 후보 검증은 상호 간에 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면 중앙 선관위에 아예 검증에 관련된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놓고, 가령 문재인 후보 아드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런 의혹이 있다고 주제를 제기해놓으면 거기에 대해서 가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답변을 하고 또 누군가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보기엔 이런 게 부족하다, 이런 공식 사이트를 만들어 놓으면 누구나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일목요연하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증에 관련된 쟁점 사항이 싹 정리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오히려 있지 않을까. 그러면 TV 토론의 중구난방이라든지 또 각종 언론의 검증과 관련해서 희한한 뉘앙스 왜곡의 중구난방들이 없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 박진호/사회자:
 
좋은 제안 같은데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저는 실질적으로 저런 게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대선에 나오는 거잖아요. 사실상 지난 번에 1차적 검증을, 4년 전에 한 번 받았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아예 인물 검증 같은 경우에는 선관위 사이트에 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
 
모든 정치인에 대해서는, 정치인과 관련한 의혹은 이 사이트에 공식적으로 올려라. 올리면 답변하는 걸로.
 
▷ 박진호/사회자:
 
양성화하자는 말씀인가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 안철수 후보도요. 4년 전에 예비후보, 대선 후보 등록 하루 전에 양보하고 사퇴를 했기 때문에 그때 예비후보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질만큼 걸러졌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일단 중간 판세를 좀 듣고 싶어요. 캠프마다 분석을 하고 계실텐데, 사실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상승세로 양강구도를 형성 했다가 최근에 지지율이 주춤하다, 격차가 벌어졌다 이런 여론조사가 몇 번 나왔고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
저희들이 한동안 조정기를 거친 건 맞는 것 같아요.
 
▷ 박진호/사회자:
 
조정기가 좀 길어지는 것 아닙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
거의 끝날 시점이 됐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의 인터넷 댓글 상 화력이 정말 막강하거든요. 실검 1위를 만들어내고. 문재인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에 관련된 이슈 선정을 잘 해서 포를 잘 날리더라고요. 실검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결합을 해서 트위터, SNS 상에서 증폭시키는 효과가 굉장히 강렬했고. 또 하나가 며칠 전에 문건 하나 있지 않습니까.
 
▷ 박진호/사회자:
 
네거티브 문건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
네. 공식적으로는 당내에서 공식 조직에서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수사를 해보고 나면 결론이 나올 터인데. 그런 모든 것들이 결합을 해서 저희들이 조정기를 거쳤고. 네거티브 효과도 끝날 때가 됐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은근히 가시가 있는 말씀이신데. 문재인 후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데 관건이 지금의 구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사실은 김경진 의원께서 이제 조정기가 끝났다, 이렇게 보시는데 저희가 2-3주 전에 양강구도 처음에 붙었을 때 제가 말씀드렸던 건 거품이 좀 빠질 거다, 이렇게 말씀 드렸는데 저는 좀 더 빠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문재인 후보 지금까지 양강구도 이런 거였는데 앞으로는 일강일중다약구도로 전환될 거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강일중다약이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네. 안철수 후보가 뒤로 좀 빠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 박진호/사회자:
 
근거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뭡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실제로도 보면 정책적 지향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몇 가지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밝히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수 같기도 하고, 진보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좀 끌어온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가 중반으로 갈수록 입장을 낼 수밖에 없고, 입장을 내다보면 좋아하는 측도 있고 반대로 싫어하는 측도 생기거든요. 그러면 지지율 내 부분이 지금까지는 소위 말하는, 문재인을 반대하는 역할로서 지지를 좀 모았다가 구체적인 본인의 정책과 비전들을 밝히다보면 선명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지율이 좀 더 빠질 거라고 봅니다. 저희는, 지금 뭐라도 물어보세요.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건 뭐라도 물어보시면 제가 답변해드리고. 저희는 계속해서 선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찬찬히 주제 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토론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여쭤보고 싶은 것이 바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성범죄 모의 논란이었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첫 발언부터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겠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홍 후보와 토론을 거부했는데. 안철수 후보도 홍준표 후보의 얼굴을 아예 보지 않고 말씀 하시던데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네, 이게 평균적인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사실은 홍 후보 본인이 자기 자서전에 자기 범죄 행위를 자백한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 표현대로 한다면 자기가 하지도 않았는데 조금 과장해서 책을 썼다는 건데. 그 해명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더 대통령 후보감으로 이상한 것 아닌지. 범죄 행위가 없었는데 있었다고 과장해서 자서전에 쓴 사람이라면 정신적인 어떤 좌표 기준이 상당히 이상한 후보여서. 그 정도면 정말 대통령 후보감으로 심히 부적절하지 않나.
 
▷ 박진호/사회자: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그럼 홍 후보가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네, 그렇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문재인 후보는 어제 그런 태도는 아니었는데, 사퇴 같은 발언은 하지 않으셨고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사퇴하길 바라는 것은 약간 정치적 공세로 보고. 다만 이 문제가 사퇴를 거론할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문제의식은 갖고 있는데. 그 말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는 그렇게 문제가 많이 있나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표가 그대로 뭉쳐있기를 바라시는 거죠, 뭐.
 
▷ 박진호/사회자:
 
그 부분을 좀 여쭤보고 싶어요. 정치공학적인 해석일 수도 있는데 어제 토론이 있고나서 네티즌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재인 후보 측에서 그런 태도를 보인 것이 혹시 홍준표 후보가 실제로 사퇴한다면 구도 상 불리해지니까 그런 것 아니냐.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제가 볼 때 국민의당에 계신 분들이 약간 착각하는 건데, 홍준표 후보의 표가 안철수 후보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저는 되게 웃기다고 봐요. 오히려 저는 그런 표가 있다면 유승민 후보 표로 가겠죠. 홍준표 후보가 그만두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거라는 희망이 섞인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렇게 해서 그만두라는 말을 안 하는 것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저희가 볼 때 냉정하게 말하면 홍준표 후보가 그만두면 유승민 후보의 표로 갈 거다, 그래서 아마도 유승민 후보가 더 맹공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런데 저희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런 거예요.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이 세 명의 후보는 사실 평균적인 시각과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나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왜 그렇게 평균적인 시각과 인식에서 좀 벗어났을까. 홍준표 후보의 문제에 있어서.
 
▷ 박진호/사회자:
 
평균적인 시각이 아니라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표심만 생각한다, 이런 건가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아니, 뭐. 표심을 생각했는지 안했는지는. 우리가 보기에는 표심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어쨌든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이 다 요구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독특한 시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저는 그거는 정말로 김경진 의원이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후보가 거기 가서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말하지 않았다, 그거 하나 가지고 평균적인 시각이 아니다, 너무 홍준표 후보의 돼지 발정제 이 논란은 너무 상식 이하의 이야기잖아요. 대통령 후보가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사퇴해라, 사퇴하라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특이한 시각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거론하기조차.. 우리도 이런 토론 나가보면 거론하기조차 부끄러운 이야기 아닙니까.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짚어볼 주제들이 많으니까요. 청취자 0964님, 아산에서 농사를 짓는 애청자이신데요. “제가 항상 좋아하는 쓰까요정 김경진 의원, 미남 강훈식 의원! 지금 못자리하면서 스무 명 정도가 애청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견 보내셨습니다. 자 이게, 가장 먼저 짚어봐야 할 것이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잠시 어제 토론 내용 들어보고 이어 가겠습니다.
 
▶ 유승민 후보:
 
북한 김정일에게 물어 봤냐, 이 문제에 대해서 작년에 기억 안 난다, 올해 2월에는 국정원 통해서 확인해봤다, 그러고는 지난 13일 토론에서는 국정원 통해서 북한에 물어본 게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19일 토론에서는 국정원 통해서 휴민터나 정보망 통해서 상황만 한 번 진단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인 말씀이시니까 다 기억하시죠?
 
▶ 문재인 후보:
 
지난 번에 홍준표 후보가 저에게 ‘거짓말’ 이런 표현을 썼는데 (오늘은) 유승민 후보가 또 다시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제대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사실이 아닙니다. 11월 16일 대통령 주재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을 내렸다,
 
▷ 박진호/사회자:
 
네,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나온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 과정의 의혹들. 여기에 대해서 먼저 안철수 후보 측의 김경진 의원에게 여쭤볼게요. 지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가장 크게 문제를 삼고 나섰지만, 안 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는 겁니까. 아니면 거짓말이 있었다는 거에 문제를 삼는 겁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기본적으로 저희의 초점은 거짓말이냐, 아니냐. 이게 지금 송민순이 거짓말을 하든 문재인이 거짓말을 하든, 둘 중에 하나는 명백한 거짓말로 보여지거든요.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이라면 이건 국가지도자로서 자질의 본질적인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국정원이든 어디든 관련된 서류가 있다면 국회 의결 통해서 그 서류 공개해서, 사실 거짓말쟁이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주된 입장이고. 부수적으로 저희도 가령 집권했을 때 어떤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남북한 국제사회가 걸린 문제라면 북한의 의견이나 입장을 탐문하고 알아볼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 방식이 국정원이 북한의 지도층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형태로 북한의 의견을 알아보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간접적인 방식으로 알아봐서 북한의 지도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걸 알아내는 것이 좋지. 그 쪽에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그쪽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의견을 들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업무 처리하는 노하우나 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 강훈식 의원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은데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네, 당연히 하고 싶은 말이 많죠. 몇 가지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가 처음에 송민순 회고록이 나왔을 때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 진위 논란이 있을 때 쯤 국정농단,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뒤로 갔습니다. 그리고 선거 3주가 남은 시점에서 다시 나왔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마치 안보에 대해서 북한과 무엇을 내통하는 것처럼 하는 주장이 막 나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또 그게 전환돼서 색깔론으로 안 되니까, 거짓말쟁이 논란으로 전화돼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은 우리가 일관적으로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 저거 들었는데, 들었는데.’ 하면서 시간이 가고 있다는 거죠. 바꿔 말하면 이 문제는 처음부터 명확했습니다. 북한하고 정보 차원에서 수집 여부야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16일이다, 20일이다 이런 쟁점 몇 가지들이 일관되게 똑같은 이야기들을 드리고 있는 거고요. 문재인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말씀을 드렸다, 이게 답이 될 것 같습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근데 의외로 저희가 보기에는 송민순 전 장관도 일관된 것 같아요. 과거에 책 나왔을 때, 한 2년 전에 책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때도 지금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이 이슈로해서 똑같은 논쟁이 붙다가 사그라들었거든요. 계속해서 송민순 전 장관은 이 점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있는 상황이더라고요, 보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좀 말씀 드리면. 국민들 상식적으로 이 상황을 잠깐 돌려볼게요. 주변 환경을 다 빼놓고 이 이야기만 하니까 송민순도 일관적이고 여기도 일관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에 2007년 11월로 우리가 돌아가 보면 그때 전후로 남북 총리급 회담이 있었고요. 부총리급 회담도 있었고, 장관급 회담들도 진행될 땝니다. 실제로 화해 무드 속에서 남북이 계속 많은 교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이런 측에서 보면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한 쪽으로는 총리들이 대화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이런 대화의 무드가 깨지지 않는 기조에서 했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북한인권 결의에 대해서 기권을 해왔던 것이고요. 다만 외교부의 입장에서는 찬성을 해도 무방하니 찬성을 하자,라고 주장을 한 것이고 그 전 년도에는 찬성을 했던 것이죠. 그 전 년도에는 북핵 실험이 처음 되면서 찬성에 대한 국내외 상황들이 악화되면서 찬성을 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11월 전후로는 굉장히 많은 토론들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만 볼 문제가 좀 아니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 부분에 있어서 한 가지 여쭤볼 것이 문재인 후보의 TV 토론단장이시죠. 진성준 단장이 ‘백 보 양보해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북한의 입장을 직접 물어서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확인한 것이 뭐가 문제냐’ 이런 글을 올렸다가 내리기도 했는데 이 말에 대한 당위성 자체를 저희가 판단하기 전에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뭡니까?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선거 캠프에 계신 분들이 개개인의 입장들이 있으니까. 진성준 전 의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것들이 정보 수집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 논란이 되면서 글을 내리신 거라고 보고요. 다만 민주당 전체가 이런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만약에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측에서 나왔다면 맹폭을 당했을 사안인데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북한에 분명히 인권 문제가 있고, 북한이 독재 국가라고 하는 것은 명약관화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독재국가, 인권 문제가 있는 국가와 우리가 통일과 평화를 유지해야 하다보니까 우리도 모순적인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걸 왜 직접 물어보는지.

사실은 에둘러서 조용히 탐문하고 그걸 우리 의사 결정에 참고자료로 삼으면 되는데 직접적으로 의견이 뭐냐, 희망사항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매우 무능하고 참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의 업무처리를 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런 문제는 사실 김경진 의원도 생각을 해보셔야 하는데. 그게 무능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남북 간의 관계가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가 다 존재하잖아요. 대화의 측면에서 보면 이런 결정을 했을 때, 우리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총리도 만나고 장관도 만나고 하는 와중에 그걸 물어봤다, 또는 알아봤다 이런 식의 표현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분위기로 보면 대화가 많았고 여러 사람이 오고가고 우리가 이런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아무리 적대 국가이고 아무리 싸우고 있는 전쟁 중에서도 충분히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교류가 올 수 있었던 지점이라고 이해하면 이해 못할만한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북한에 불리한 이슈인데, 사실은 일방적으로 저런 부분은 결정해서 북한의 당국자에게 통보를 한다든지 이런 식이어야 하고,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용히 알아봤어야 맞는 거죠.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 아니라.
 
▷ 박진호/사회자:
 
청취자 분들, 많은 의견 보내고 계신데요. 이경선 님은 "시사 전망대에 요청하는 것이 여기서라도 대선 후보 정책을 좀 얘기하면 안 되나요?" 하셨습니다. 2부에서 저희가 자세하게 좀 짚어볼 거고요. 연정우 님은 "안철수 후보가 보수 후보라는 것은 민주당이 원하는 바가 아닌가, 어떤 점이 보수인가요?"하는, 아무래도 안 후보 쪽을 지지하시는 분 같고요. 김경진 의원님께 0407님이 여쭤보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을 대변인이 공개했습니다. 관련 서류를 후보 등록할 때 제출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공직자들 재산 등록할 때 관련되는 증빙자료들은 다 제출하거든요. 딸 안설희 씨 재산에 관련해서도 증빙자료를 선관위에 다 제출했을 겁니다. 다만 선관위에서 지금 비공개 대상으로 갖고 있으니까 국민들에게 안 보이는 이런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5412님은 문재인 후보의 어제 해명이 좀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을 보내셨는데, 2부에서는요. 여러분의 요구대로 정책 분야부터 좀 짚어보고 남은 의혹들 또 얘기하는 그런 수순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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