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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이상 실업자 50만 명 돌파…통계 이후 사상 최대

<앵커>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가 1분기에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실업자는 116만 7천 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2%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졸 이상 실업자가 54만 3천 명으로 절반 가까운 46.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고졸은 45만 1천 명, 초졸 이하 9만 9천 명, 중졸 7만 5천 명의 순이었습니다.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입니다.

구직 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 655만 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대졸 이상이 352만 8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350만 명을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대졸 이상에서 고학력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은 노동 수급의 불일치, 이른바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에서,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에서 미스매치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대졸 백수를 늘리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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