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대선' 중도 마크롱-극우 르펜 후보 결선 진출

<앵커>

프랑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열렸는데 중도파인 30대 마크롱 후보와 극우파 르펜이 1, 2위를 차지할 거로 예상됐습니다. 1차에서 50%를 넘기는 사람이 없어서 2주 뒤에 1, 2위 중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정하게 됐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1차 투표 출구 조사 결과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투표 직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던 공화당의 피용과 급진 좌파진영의 멜랑숑 후보는 1, 2위 후보와 3,4%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결선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결선진출에 실패한 주요 후보들은 "극우가 집권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마크롱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중도신당의 30대 마크롱 후보는 강한 유럽연합 건설과 문화적 다양성 수용 등을 내걸고 보수세력까지 결집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극우정당의 르펜 후보는 EU 탈퇴, 반 이슬람,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잇따른 테러 공포 속에 군 병력 7만 명과 5만 명의 경찰이 투표소 주변에 배치된 가운데 치러진 1차 투표는 불상사 없이 끝났습니다.

1, 2위 후보들은 다음 달 7일 결선투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프랑스를 이끌어갈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