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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기 강도 정체는 인근 40대 농민…"빚 때문에"

<앵커>

어제(22일) 경찰에 붙잡힌 경산 농협 총기 강도 사건의 피의자는 40대 농민으로 수천만 원의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총기를 어떻게 구한 것인지, 공범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총기 강도 사건 피의자 43살 김 모 씨는 사건이 발생한 농협 지점 인근에 사는 농민이었습니다.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김 씨가 자신의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는 모습이 CCTV에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 모 씨/총기 강도 피의자 : (말을 짧게 하신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농협 지점에서 7백 미터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 11발을 발견했습니다.

권총은 군용 미제 4.5구경으로 확인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고 김 씨에게 취득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의 집 창고에서 범행에 쓴 자전거와 농협 지점에서 빼앗은 돈으로 보이는 현금 1천190만 원도 나왔습니다.

범행 동기는 빚 때문인데 경찰은 채무 규모를 수천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왜 범행을 했느냐(물으니까) 내(피의자)가 채무가 많아서 이렇다 하니까, 그 부분은 오늘 다시 수사해서 액수와 함께 정확하게 밝힐게요.]

김 씨는 공범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오늘 김 씨에 대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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