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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같은데 가격 '천차만별'…새 실손보험 뜯어보니

<앵커>

병원이나 약국에서 쓴 돈을 보상해주는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가입해서 요즘 국민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달부터 보험료가 내려간 새로운 실손보험이 나왔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또 갈아타는 게 나은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가 6년여 전 가입한 실손보험입니다.

보험금 청구 한번 안 했지만, 가입 당시 약 7천 원정도였던 월 보험료는 50% 넘게 올랐습니다.

일부 가입자들이 툭하면 도수치료 받고, MRI 찍고 수액주사 맞는 등 과잉 진료를 받자 보험사는 손해 막심이라며, 모든 가입자의 보험료를 올린 겁니다.

이달부터 과잉 진료 세 가지에 대한 보장을 뺀 기본형 실손보험이 나왔는데요, 바로 전에 팔던 상품보다 보험료가 35% 정도 저렴합니다.

난 그래도 도수치료, MRI가 필요해! 하는 사람들은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요, 대신 횟수가 제한되고, 또 본인 부담 비율도 높습니다.

새 실손보험은 어느 보험사 상품이든 보장 내용은 같습니다만 보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보험사마다 '비용'을 서로 다르게 계산해선 데요, 기본과 특약형 모두 보험료 차이를 보면 40% 정도 됩니다.

보장이 같은 데 굳이 보험료가 비싼 상품을 찾을 필요가 없겠죠.

그럼 기존 가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혜택이 많은 2009년 이전의 보험 가입자나 잔병치레가 많은 분은 바꾸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동안 보험금 받지 않고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셨던 분은 추가 할인 혜택도 있으니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4월 1일 이후 출시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는 가입 후 2년간 비급여 의료비를 청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료 10% 할인을 받게 됩니다.]

또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4% 정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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