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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공장서 배관 폭발 화재…5명 부상·수백 명 대피

<앵커>

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기둥이 정유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다섯 명이 다쳤고,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올라오고 사람들이 대피합니다.

[경비실로 이동하세요. 경비실 쪽으로.]

공장 안엔 높이 110m, 무게 2,300톤 크레인이 넘어져 있습니다. 배관도 불에 타버렸습니다.

오늘(21일) 낮 12시 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공장 신축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며 정유 배관을 덮쳤습니다.

[목격자 : (크레인) 와이어가 운다고 해야 하나. '챙챙챙' 소리가 났어요. 한 개가 터지면서 (기둥이) 바로 밑으로 '쿵'하고 연쇄적으로 분리되면서 떨어져서.]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5명이 다쳤는데, 이 중 54살 김 모 씨는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가 점심시간이어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윤활유 등이 들어 있던 배관에 불이 나면서 수백 명이 대피했고 차량 세 대도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잃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해경은 일부 유출된 기름의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화면제공 : UBC 울산 온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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