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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프랑스, TV토론 방송 중 도심 총격…"IS 소행"

<앵커>

프랑스 대선을 사흘 앞두고, 파리 도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테러조직 IS가 범행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프랑스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 시간 어젯(20일)밤 9시 20분쯤 파리 최고의 관광명소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범인이 길가에 세워진 경찰차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을 맞은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과 관광객 1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달아나다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목격자 : 범인이 경찰차 뒤에 숨어 총격을 가했고 차 문이 열리면서 총에 맞은 경찰관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테러가 발생 네 시간이 지난 새벽 시간인데도 지금 현재 샹젤리제 8차선 도로를 완전히 막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 IS는 선전매체를 통해 이례적으로 범인의 이름까지 밝히며 IS 조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는 무엇보다 대선 마지막 TV 토론이 방송되는 도중 발생해 충격이 더 컸습니다.

[샹젤리제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찰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속보입니다.]

일부 후보들은 안전을 우려해 유세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피용/공화당 후보 :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 주동자들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르펜/국민전선 후보 : 관용주의는 끝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무능한 나라에서 살게 할 수 없습니다.]

4명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문제가 막판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대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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