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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근혜 화장품·잠옷·주스까지 최순실이 지불"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7.04.21 17:39 조회 재생수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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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뿐만 아니라 화장품부터 잠옷 등 소소한 것까지 챙겨준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또 물품의 구매 대금을 최씨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최 씨 운전기사 방 모 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습니다.

방 씨는 특검이 "최 씨가 독일로 도피하기 전에도 대통령의 화장품이나 옷가지 등을 구입해서 보내줬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결제는 주로 최 씨 개인 신용카드나 최 씨가 운영한 회사 법인카드로 이뤄졌다고 답변했습니다.

방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입는 잠옷, 박 전 대통령이 마시는 주스도 최 씨 돈으로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사들인 물품은 청와대 이영선 경호관이나 윤전추 행정관에게 차명폰으로 연락해 건네줬다고 밝혔습니다.

방 씨는 청와대 서류가 최 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도 중간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방 씨는 "일주일에 2∼3회 이영선 행정관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최씨 집에 가져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가 이 행정관에게 연락해 쇼핑백을 받아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쇼핑백들은 항상 상단이 접혀있고 스테이플러로 여러 차례 박음질 된 뒤 그 부분이 다시 테이프로 밀봉됐다는 게 방씨 진술입니다.

그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최 씨가 다시 이영선 행정관에게 연락해 서류를 가져다 주라고 했다고 방 씨는 덧붙였습니다.